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본문: 느 3:1-32
제목: 성벽 재건, 화합과 협력의 손길
[무너진 영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느혜미야 주도로 예루살렘 성벽건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합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일부 지도층은 공사에 참여하지 않아, 공동체적 책임에 대한 헌신의 대비를 명확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1. 부름: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무너진 영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3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단순히 물리적인 구조물을 세우는 작업을 넘어, 포로 귀환 공동체의 무너진 영적 정체성과 예배의 질서를 회복하는 상징적인 부름이었습니다. 75명의 이름과 함께 심지어 여인들의 딸들에 이르기까지 신분과 지역과 계층을 초월한 다양한 사람들이 소개됩니다. 성벽의 구역과 문, 그리고 그 작업을 맡은 사람들의 이름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이 거룩한 회복 사역에 동참한 모든 개인의 헌신을 기억하고 계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협력: 성벽 재건은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전체의 연합과 협력에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느헤미야 한 사람의 지도력만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전체 공동체의 연합과 협력 위에 세워졌습니다. 지역을 특정 문과 구역으로 나누고, 각 팀이 '자기 집과 가까운 곳'을 맡아 재건하도록 함으로써 책임감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각자의 수고가 모여 예루살렘 성벽 전체가 재건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역이 온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모든 지체의 자발적인 동참과 협력이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교회공동체 역시 목회자나 일부 일꾼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함으로 협력할 때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3. 보통 사람들: 성벽 재건을 맡은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명단에 기록된 이들의 직업은 금장색(귀금속 세공인), 향품 장사(약제상), 상인, 제사장, 레위 사람 등 당시 사회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기꺼이 헌신하는 마음과 순종하는 자세를 보십니다. 특히 남성 중심의 사회와 노동 현장에서 여성들이 자원한 점이 특히 놀랍습니다.온 백성이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성벽을 쌓아 올린 것은 단지 벽돌을 쌓은 것이 아니라 화합과 협력으로 쌓은 공동체의 결실입니다. 일 자체도 중요하지만, 일을 통해 공동체가 어떻게 세워지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평범하지만 헌신하는 마음을 가진 우리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느헤미야에게는 성벽을 재건하는 일보다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이 회복의 사역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화합과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의 일은 일부 특별한 사람의 수고가 아닌, 모든 지체의 헌신과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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