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본문: 대하 4:1-22
제목: 최고의 헌신은 세밀한 준비에서 시작된다
[정결함과 진실한 마음이 먼저 요구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각종 기구들을 제작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성전을 완성하기 위해 기구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성전의 외부 기구들(놋)부터 내부 성소의 기구들(순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헌신과 경배가 어떤 마음과 정성으로 드려져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 기초를 세우다: 놋제단과 놋 바다로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솔로몬은 먼저 성전 뜰에 놓일 기구들을 제작합니다. 가장 먼저 만든 것은 놋 제단입니다. 이어서 제사장들이 자신을 정결하게 씻기 위한 '바다'라 불리는 거대한 놋 대야와, 성전 좌우에 각각 다섯 개씩 놓일 물두멍을 설치했습니다. 이 '바다'는 제사장들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데 사용되었고, 물두멍들은 번제에 쓸 제물을 씻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바다'라는 이름은 에스겔의 환상(겔 47:1-12)을 떠올리게 합니다.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물이 강을 이루고 바다를 살려, 온 땅을 소생시키는 생명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에서는 제사장만이 몸을 씻고 성전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오늘 우리는 성전이신 예수님에게서 흘러나오는 생명수로 날마다 깨끗함을 입습니다.
2. 정성을 다하다: 후람의 기술로 정교하게 제작합니다
두로 왕이 보낸 기술자 후람이 성전의 모든 놋 기구를 제작했습니다. 그는 솥, 부삽, 대접과 같은 작은 기구들부터 성전 입구의 두 기둥인 '야긴'과 '보아스', 그리고 그 기둥머리의 정교한 장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만들었습니다. 고된 일이었지만 그는 충성스럽게 헌신했습니다. 또한 성경은 사용된 놋의 양이 너무 많아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정도였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 결코 인색해서는 안 되며, 최상의 것을 풍성하게 드려야 함을 보여줍니다.
3. 거룩을 드러내다: 성소 내부를 정금 기구들로 채웁니다
성소 내부에 들어갈 기구들은 모두 순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요 기구로는 분향단, 진설병상, 등잔대 등이 있었습니다. 진설병상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을 채우시는 은혜를, 분향단은 성도의 기도를, 등잔대는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성전의 기구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방편들을 보여줍니다. 놋으로 만든 외부 기구들과 달리, 하나님의 임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기구들은 가장 귀하고 변치 않는 순금으로 만들어져 그분의 거룩함과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거룩함과 구별됨이 바로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은혜의 본질입니다.
솔로몬이 성전의 기구들을 세밀히 준비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의 내면도 정결함과 진실한 마음으로 다듬어져야 합니다.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이기에 작은 일에도 정성과 성실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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