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9월 17일 수요일
본문: 대하 3:1-17
제목: 모리아 산에서 시작된 성전 건축
[주님과 동행하는 모든 곳이 지성소가 됩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북쪽 모리아 산에서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순종의 자리입니다(창 22:2), 또한 다윗이 제사를 드려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자리(대상 21:26)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신 바로 그곳에서, 이제 영원히 하나님의 이름을 두실 성전이 세워진 것입니다
1. 약속: 성전 건축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입니다.
모리아산에 성전을 세웁니다. 모리아산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명령하신 장소입니다(창22:2,14), 또한 모리아산은 오르난의 타작 마당이 위치한 곳으로 하나님은 바로 이곳에서 다윗의 회개를 받으시고 용서하셨습니다(대상21;28) 성전 건축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흐르는 거룩한 땅이었습니다. 인간의 순종과 회개를 받으시고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위에 세워졌습니다
2. 영광: 성전의 모든 요소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상징합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성전의 내부와 모든 기구, 지성소가 순금으로 장식됩니다. 이 많은 금을 준비해 놓은 사람은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입니다(대상29;1-9) 성전 내부를 장식한 그룹(천사), 종려나무, 사슬 모양 등은 천상의 모습을 상징하며, 성전이 바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거룩한 곳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성소는 하나님과 인간이 교제하던 에덴동산의 회복을 상징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약 시대에는 대제사장만이 제한적으로 그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휘장을 찢으심으로, 이제 우리는 그 영광 가운데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임재: 성전의 두 기둥은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상징합니다.
성전 앞에는 '그가 세우신다'는 의미의 야긴과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의미의 보아스라는 두 놋기둥이 세워졌습니다. 이 두 기둥은 성전을 떠받치는 물리적인 역할과 더불어, 이 성전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워졌음을 선포하고,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하시고 지키신다는 강력한 신앙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이제 특정한 건물이나 장소만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소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바로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고전 3:16). 우리가 기도하는 골방, 일하는 직장, 살아가는 가정 등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모든 곳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머무는 지성소가 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세워가야 할 진정한 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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