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역대하] 2025. 10. 29 수요일 대하 35:1-19 요시야의 유월절, 온 나라가 함께 지키다
2025-10-28 22:11:02
오잉꿍또꿍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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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본문: 대하 35:1∼19
 제목: 요시야의 유월절, 온 나라가 함께 지키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고 주를 경외하는 삶입니다]

요시야의 신앙 개혁은 온 나라가 함께 드리는 유월절을 통해 그 절정을 이룹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하며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시야는 이 유월절을 통해 흩어졌던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모두가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의 사명을 다지며 미래의 소망을 품게 했습니다.

1. 말씀대로: 유월절은 말씀에 근거하여 질서 있게 준비되었습니다.
요시야는 신앙 개혁의 핵심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는 먼저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을 각자의 직무와 반열에 따라 세우고,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규례대로 유월절을 준비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열심이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명확한 기준 위에서 모든 절차가 질서 있게 진행되도록 한 것입니다.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정해진 위치를 지키게 함으로써, 유월절이 온 백성을 위한 거룩한 예식이 되도록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2. 솔선하여: 지도자들이 먼저 헌신하며 모두가 참여하게 했습니다.
성대한 유월절을 위해 가장 큰 걸림돌은 백성들이 감당해야 할 제물의 부담이었습니다. 요시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왕의 재산에서 수많은 양과 염소, 소를 내어주며 솔선수범했습니다. 그의 헌신에 감동한 방백과 지도자들 또한 자발적으로 "즐거이 희생을 드림으로써" 백성들의 몫까지 넉넉하게 채워주었습니다. 성대한 유월절 뒤에는 요시야와 지도자들의 섬김이 있었습니다. 서로가 섬김으로 공동체에 큰 기쁨이 넘쳐납니다

3. 철저하게: 온 백성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했습니다.
말씀에 따른 철저한 준비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섬김 위에서, 요시야 시대의 유월절은 역사상 가장 성대하게 지켜졌습니다. 성경은 "사무엘 선지자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다" (18절)라고 기록하며 그 특별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행사를 넘어, 왕과 지도자, 그리고 온 백성이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고 언약을 새롭게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시야 개혁의 최종 목표였던 신앙 공동체의 회복이 이 유월절을 통해 온전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요시야가 추진한 개혁이 유월절 준수로 완성된 이유는, 유월절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역대기 저자가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공동체에게 유월절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신 구원자이시며, 지금도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주인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사실이야말로 우리 정체성의 흔들리지 않는 기반이 됩니다. 이제 우리는 유월절 어린 양이 되어 십자가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며, 날마다 전심으로 주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가져야 진정한 유월절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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