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본문: 대하 30:1-12
제목: 히스기야 왕의 초청, 조롱과 순종
[하나님은 여전히 지금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성전 정화로 예배를 회복한 히스기야 왕은 거기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분열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초청하여 함께 유월절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보낸 이 간절한 초청 앞에서, 백성들의 반응은 조롱과 순종이라는 극명한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1. 왕의 초청: 유월절에 참여하도록 이스라엘 전역에 편지를 보냅니다.
히스기야의 초청은 오랜 분열과 우상숭배로 무너진 이스라엘 공동체의 영적 회복과 하나됨을 향한 간절한 호소였습니다. 그는 남유다뿐 아니라, 앗수르에 의해 멸망 직전에 놓인 북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까지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는 여로보암 이후 정치적, 종교적으로 단절되었던 민족을 신앙으로 하나로 모으기 위한 획기적인 시도였습니다. 그는 방백들과 온 회중의 의견을 수렴하여(4절), 제사장이 부족하고 백성이 모일 시간이 촉박한 현실을 고려해 유월절을 한 달 연기하는 지혜를 보였습니다. 이는 모든 백성이 온전히 참여하기를 바라는 그의 진심 어린 마음을 보여줍니다..
2. 핵심: 히스기야의 편지는 분명하고 강력했습니다.
"너희 조상들 같이 하지 말라...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는 내용입니다. 이는 단순한 귀환 명령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아올 때 자비의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고 포로 된 자들까지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소망의 메시지였습니다.
3. 갈라선 반응: 대부분은 거절했지만 일부 몇 사람들이 초청에 겸손히 응합니다.
왕의 초대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북이스라엘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10절) 오랜 시간 하나님을 떠난 그들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어리석은 소리로 들렸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비웃음 속에서도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지파 중 몇몇 사람들은 스스로 겸손하여 예루살렘으로 나아왔습니다(11절). 이처럼 아무리 옳은 일이라고 모두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비난과 모함과 적대를 겪기도 합니다. 반면에 히스기야가 다스리던 남유다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켜서 한마음으로 지키게 하셨습니다. 유다 백성이 '한마음'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감동시키셨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의 초청은 오늘날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동일하게 우리를 부르십니다. 세상과 등졌던 마음을 돌이켜 주님께로 돌아오라고 초청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두 팔을 벌리고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세상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순종의 발걸음을 내디딜 때, 집 나간 아들을 맞이하던 아버지의 기쁨으로 우리를 안아주실 것입니다(눅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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