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역대하] 2025. 10. 16 목요일 대하 26:1-23 문둥병이 된 왕, 거룩을 가벼이 여기다
2025-10-16 06:53:52
오잉꿍또꿍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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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본문: 대하 26:1-23
 제목: 문둥병이 된 왕, 거룩을 가벼이 여긴 대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왕이 된 웃시야는 52년간 유다를 통치하며 눈부신 성공을 이룹니다. 그의 통치 초기, 하나님을 찾고 그분 앞에 정직히 행했을 때 나라는 견고해지고 강성해졌습니다. 하지만 성공의 정점에서 찾아온 교만은 그를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그는 왕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 바로 '거룩'의 경계를 가벼이 여겼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고 나병 환자가 되어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1. 정칙한 통치: 웃시야가 하나님을 찾음으로 그를 형통케하십니다.
웃시야의 성공은 그의 능력이나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영적 후견자를 곁에 두고 하나님의 뜻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에 응답하시어, 대적들을 물리쳐 주시고 예루살렘 성벽을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농업과 목축을 부흥시키고 군사적으로 강력한 나라를 세우도록 도우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기이하게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졌기"(15절) 때문입니다. 그의 형통은 하나님을 찾는 신앙에 대한 명백한 선물이었습니다.

2. 오만과 과오: 나라가 강성해지자 마음이 교만해집니다.
그의 명성이 이집트까지 퍼져나갈 정도로 강성해지자, 웃시야의 마음속에 교만이 생겼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얻은 성공을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라 착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교만은 왕의 권한을 넘어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성전 분향을 직접 하려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와 거룩을 무시하고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려 한 심각한 범죄였습니다. 제사장들의 간절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가 분향하려 손을 뻗는 순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그의 이마에 나병이 피어올랐습니다.

3. 비참한 결말: 결국 나병에 걸려 별궁에 격리되어 여생을 보냅니다
왕으로서 누렸던 모든 영광과 권세는 사라지고, 죽어서는 왕들의 묘실에도 묻히지 못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자신의 권한을 넘어 제사장의 직무를 탐했던 그는, 결국 자신이 가진 왕의 권한마저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거룩을 가벼이 여긴 교만의 끝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그의 삶이 보여줍니다.

우리가 오늘 누리는 평안과 형통은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며 선물입니다. 이 사실을 잊고 말씀의 경계를 벗어나는 순간, 교만은 우리의 삶을 무너뜨립니다. 나의 성공과 명성이 높아질수록 더욱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의 거룩한 주권을 인정하고, 감사함으로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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