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9월 19일 토요일
본문: 대하 6:1-11
제목: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지혜
[내 뜻을 내려 놓을 때 믿음이 깊어집니다]
성전 건축은 시작부터 완공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아래 이루어졌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임재가 임한 성전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백성 앞에서 선포합니다.
1. 임재: 예루살렘 성전이 여호와의 영원히 거하실 처소가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성전 건축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섭리가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특정 장소인 예루살렘을 당신의 처소로 택하셨고,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하는 선한 마음을 품었음에도 당신의 섭리에 따라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이 인간의 열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정해진 때와 방법으로 성취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로써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보이는 성전에 당신의 이름을 두시고 영원히 거하시겠다고 약속하심에 따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 관계는 더욱 구체적이고 견고해졌습니다.
2. 성취: 성전건축은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룬 사건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이 자신의 업적이 아닌,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임을 분명히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왕으로 다윗을 택하셨고, 당신의 임재를 위한 장소로 예루살렘을 정하셨습니다. 이처럼 성전 건축 또한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비록 성전 건축이 다윗의 간절한 소원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통해 이루시겠다는 주권적인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이제 솔로몬은 바로 그 약속이 마침내 성취되었음을 온 백성에게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도 선한일을 사모하는 열심히 있지만 우리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3. 순종: 솔로몬은 약속하신 말씀을 순종하여 말씀을 성취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성전 건축에서 다윗과 솔로몬의 역할은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했습니다. 특히 솔로몬은 자신이 성전을 건축한 목적이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였음을 분명히 고백합니다. 그에게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영광 받으시고, 당신의 이름이 온 세상에 드러나는 거룩한 공간이었습니다. 결국 솔로몬은 순종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머물고, 그로부터 모든 축복이 흘러나온다는 신앙의 원리를 삶으로 증명해 보인 것입니다
우리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다를 때, 우리는 믿음으로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계획보다 더 완전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이것은 체념하거나 포기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는 적극적인 신뢰의 시간입니다. 다윗은 직접 성전을 짓는 대신, 아들을 위해 모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온전히 의지하는 훈련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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