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4월23일 수요일
본문: 아가 1:1∼2:7
제목: 찾아오심, 참된 사랑의 깊은 갈망
[사랑은 기다림 속에서 자라고, 무르익을 때 참된 사랑이 됩니다]
아가서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참된 사랑을 기다리는 영혼의 깊은 갈망을 시적으로 담아낸 책입니다. 이 노래는 한 주간 동안 거행된 결혼식의 모든 장면들을 담고 있으며, 본문에서 여인은 사랑하는 자의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며, 그 사랑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본문 속 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애정 어린 찬사를 나눕니다. 이 시적 표현은 단순한 인간적 사랑을 넘어,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거룩한 사랑과 구속의 은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1. 갈망하다: 여인은 대담하고 적극적으로 연인의 사랑을 갈망합니다.
여인은 사랑하는 자의 입맞춤을 원하며, 그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좋고, 그의 이름은 부어진 향유처럼 향기롭다고 고백합니다. 그녀는 사랑을 받는 자로서 주저하지 않고, 그 사랑 안으로 깊이 들어가고자 하는 열망을 대담하게 표현합니다. 예루살렘의 딸들로 불리는 친구들도 연인의 사랑이 참되고, 그의 인품이 고결하다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충동적인 끌림이 아니라, 존재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참된 사랑에 대한 영혼의 갈망입니다.
2. 불안해하다: 여인은 사랑할수록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자신 때문에 속상해 합니다. 여인은 자신이 "검다"고 말하며, 포도원 지킴이처럼 햇볕에 탄 자신의 모습을 자각합니다. 이것은 외적인 모습의 낮춤뿐만 아니라, 사랑받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내면의 불안함을 보여줍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사랑받고 싶은 소망을 포기하지 않고, 연인을 향해 “당신이 어디서 양을 먹이며 쉬게 하시는지”를 묻습니다. 이는 자기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사랑을 갈망하는 성도의 겸손한 자세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우리에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어여쁘게 보십니다. 사랑받을 자격도, 사랑할 자격도 없지만, 하나님은 자격을 따지지 않습니다.
3. 찾아오다: 연인은 여자를 맞이하며 내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연인은 여인을 향해 “내 사랑아”라고 부르며, 다양한 비유로 풍성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는 신랑이 신부를 찾아와 적극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으로, 먼저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여인은 사랑의 기쁨에 머물면서도,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깨우지 말라고 합니다. 사랑은 때가 무르익어야 비로소 온전한 기쁨과 열매를 맺는다는 진리를 강조한 것입니다. 아직 사랑이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는 수많은 시험과 기다림이 동반됩니다. 이것은 성도에게도 인내와 절제가 필요한 영적 성숙의 과정임을 교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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