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5월17일 토요일
본문: 에스더 5:1∼14
제목: 믿음의 용기, 죽음을 무릅쓰고 왕 앞에 서다
[두렵지만 서두르지 않는 신중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의 용기로 왕 앞에 나아갑니다. 에스더는 다행히 왕에게 부름을 받아 동족 구출 계획을 조심스럽게 진행해갑니다. 한편 하만은 자신의 높은 지위에 도취해 더욱 교만해지고,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 그를 제거하기 위한 악한 계략을 꾸밉니다.
1. 나가다: 에스더는 왕의 명령을 어긴채, 죽음을 무릅쓰고 왕 앞에 나갑니다
에스더는 왕의 부름 없이 나아가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민족을 구하기 위해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왕 앞에 나아갑니다. 그녀가 “왕의 안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 있었다는 것은, 왕의 허락 없이 법을 어기고 왕 앞에 서 있었다는 뜻입니다. 당시 법에 따르면 왕이 금홀을 내밀지 않으면 곧바로 처형당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왕은 에스더를 반갑게 맞이하며 금홀을 내밀어 그녀의 생명을 살려주고, 에스더는 지혜롭게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합니다. 에스더가 이처럼 담대하게 왕 앞에 나아갈 수 있었던 힘과 믿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그것은 온 유다 백성이 그녀를 위해 밤낮으로 금식하며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2. 참여하다: 에스더는 왕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하만도 함께 초대합니다
왕은 에스더의 요청에 따라 하만과 함께 잔치에 참석합니다. 잔치 자리에서 왕이 에스더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지만, 에스더는 매우 중대한 일인 만큼 신중을 기합니다. 그래서 곧바로 말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하며, 그 자리에서 자신의 간청을 말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에스더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왕의 호의를 충분히 이끌어내기 위해 매우 지혜롭게 접근합니다. 그녀의 신중한 태도는 불신이나 두려움이 아니라, 신뢰를 쌓고 마음을 여는 지혜로운 태도였습니다. 일방적이고 성급한 관계는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에스더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선택한 것입니다.
3. 꾸미다: 하만의 아내가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계략을 세웁니다
하만은 자신이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거듭 초청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교만에 빠집니다. 그러나 모르드개가 여전히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것을 보고 분노합니다. 그러자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은 그에게 50규빗(약 23미터) 높이의 장대를 세우고, 모르드개를 그 위에 달아 죽인 후 잔치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라고 조언합니다. 하만은 이 제안을 좋게 여기고, 아직 왕의 허락을 받지도 않았는데 먼저 장대를 세우는 무모한 행동을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