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에스더] 2025.5.15 목요일 에스더 2:19-3:6 하만의 계략, 불의가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
2025-05-15 07:21:17
오잉꿍또꿍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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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15일 목요일
본문: 에스더 3:7∼15
제목: 하만의 계략, 불의가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
[하나님의 섭리는 여전히 역사하십니다]

하만은 유다 민족을 진멸시키기 위해 제비를 뽑고, 아하수에로 왕을 속여 제국 전역에 있는 모든 유다인을 대상으로 말살 조서를 내리게 합니다. 이 조서는 왕의 이름으로 공표되어 각 지방에 전달되었고, 모든 백성은 정해진 날에 유다인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1. 계략: 하만은 유대인을 없애기 위해 제비뽑아 죽일 날짜를 정합니다
모르드개에 대한 하만의 적개심은 단순한 개인적 보복을 넘어서 유다 민족 전체를 진멸하려는 계획으로 확대됩니다. 그는 유다인을 제거할 날짜를 정하기 위해 ‘부르’(제비)를 뽑고, 그 결과로 12월이 결정됩니다. 이로 인해 약 11개월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졌고, 이는 하만의 의도와는 달리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게 역사하시며 이스라엘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신 섭리로 해석됩니다. 

 

2. 무지: 왕은 하만의 말만 듣고 유대인을 진멸하도록 전권을 줍니다
하만은 유다인을 법을 지키지 않는 위험한 민족으로 왜곡하여 왕에게 고발하며, 은 이만 달란트(약 30톤)를 헌납하겠다고 제안합니다. 그는 유다인을 없애는 것이 왕에게 손해가 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왕은 아무런 검토 없이 하만의 말만 듣고 인장 반지를 내어주며 전권을 위임합니다. 누구를 진멸할 것인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허락하는 왕의 모습은, 절대 권력을 가졌지만 실상은 무지한 자로서의 허상을 드러냅니다. 그는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허울뿐인 존재였습니다.

 

3. 반포: 하만이 주도하여 왕의 조서가 작성되고 전국적으로 반포됩니다 
모든 백성들은 조서에 따라 정해진 날에 유대인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에 유대인은 극심한 공포에 빠지게 되고, 도성 수산은 ‘어지러워’졌습니다.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잔혹한 조서 앞에 백성들은 혼란에 빠졌지만, 왕과 하만은 아무일 없다는 듯, 태평하게 잔치를 벌입니다. 이는 불의가 득세하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극명하게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어리석음 가운데서도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때로는 불의가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 앞에 낙심하게 되지만,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드러나지 않게, 그러나 결정적인 방식으로 지금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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