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2025년 5월16일 금요일
본문: 에스더 4:1∼17
제목: 믿음의 결단, 죽으면 죽으리이다
[결단하고 행동해야 할 때를 알아야 합니다]
하만의 음모로 유다 민족이 멸망 위기에 처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전해 듣고, 왕 앞에 나아가 유다 백성을 위해 간청해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결국 에스더는 죽음을 무릅쓰고 왕에게 나아가겠다고 결단을 내립니다.
1. 위기: 왕의 조서가 공개되자 유다인들은 탄식하며 절망합니다.
하만의 조서가 공포되자 유다인들은 동족의 진멸 계획 앞에서 무력했습니다. 옷을 찢고 베옷을 입으며, 재를 뒤집어쓰고 통곡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대성통곡하다’는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간절히 요청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히스기야도 앗수르의 공격 앞에서 옷을 찢고 베를 두르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열왕기하 19장).
2. 요청: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에게 동족의 어려움을 호소할 것을 촉구합니다
모르드개는 성 안에 있는 에스더에게 성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급한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위기를 외면하지 말고 왕 앞에 나아가 동족의 구원을 위해 간청하라고 요청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몰랐을리 없지만, 모르드개는 에스더 역시 혼자만 살아남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왕 앞에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에스더에게 왕 앞에 나아가 자기 민족을 위해 간절히 구하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명령하다’는 표현은 모르드개가 아버지와 같은 권위로 에스더에게 민족을 위한 사명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결단: 에스더는 죽음을 무릅쓰고 왕에게 나아가기로 결단합니다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처음에는 왕의 법을 이유로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이 왕후의 자리에 있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함이라는 믿음을 갖게되었습니다. 이에 에스더는 동포들에게 금식을 요청하고, 자신도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에스더는 금식을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믿음의 걸음을 내딛고, 그로 인해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됩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고백은 두려움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용기 있는 신앙은 결단하고 행동해야 할 때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자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엇을 위해 부르셨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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