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분 묵상

[에스더] 2025.5.12 월요일 에스더 1:1-22 왕의 권력과 닫힌 마음
2025-05-12 22:18:05
오잉꿍또꿍또
조회수   32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본문: 에스더 1:1∼22
 제목: 왕의 권력과 닫힌 마음
 [보이지 않을지라도 선하신 하나님의 통치를 기억해야 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나라의 부와 자신의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 6개월 동안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잔치의 마지막 날, 왕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자 불렀지만, 와스디는 왕의 부름을 거절합니다. 이에 왕은 크게 분노하고, 신하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신하들은 왕비를 폐위할 것을 건의하였고, 왕은 그들의 조언에 따라 왕비 와스디를 폐위합니다.

1. 과시: 왕은 페르시아 제국의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 잔치를 베풉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위세를 제국 전역에 과시하기 위해 187일 동안 성대한 잔치를 베풉니다. 그는 자신의 부와 권력을 자랑하며, 신하들의 충성을 이끌어 내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가지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물질과 화려하고 사치스런 장식과 절제없는 잔치는 오히려 그 권력이 얼마나 빈약한 토대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2. 거절: 왕의 명을 거부한 왕비를 통해 왕의 권위가 허울뿐임이 드러납니다
왕은 잔치의 마지막 날, 왕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려 했습니다. 왕에게 왕후는 자신의 소유물 중 하나로,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와스디 왕후는 왕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이는 왕에게 공개적인 수치를 안겨주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문화에서 이는  왕후가 죽음을 각오해야만 할 만큼 심각한 일이었습니다. 왕은 이에 격분합니다. 왕은 정작 가정 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빈약한 왕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3. 한계: 아내의 마음을 얻지 못한 왕은 신하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왕의 무능과 무지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왕은 개인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신하들의 조언에 의존합니다. 신하들은 와스디의 불복종을 국가 질서의 위기로 과장하여 해석하고, 모든 여성을 통제하기 위한 조서를 내릴 것을 건의합니다. 결국 왕은 와스디를 폐위시키고, 각 가정마다 남편의 권위를 세우라는 편협한 조서를 내립니다. 이는 단순한 가정 문제를 제국 전체의 문제로 확대시킨 것입니다. 신하들은 과장과 근거 없는 추측으로 왕의 비위를 맞추는 말만 했고, 왕은 이를 그대로 따릅니다. 이 장면은 천하를 호령하는 권력자들의 실체와 그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습니다. 왕후의 폐위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길을 열어줍니다. 권력의 중심부에서 벌어진 사건이 거대한 역사의 전환점이 됩니다. 때때로 가장 세속적인 사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을 이루십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